나의 이야기

경비골 골절 후 플레이트 제거 수술

보로보로_다음유랑민 2015. 9. 23. 10:06

골절 수술 한것이 2013년 말이었으니 벌써 1년반이 훌쩍 지났다.

접합 수술 받았던 신촌연세병원이 멀기도 하고, 수술해준 의사가 그만둔터라 직장 근처 병원인 강북삼성병원에서 제거 수술 받기로 결정.

지난 봄에 제거 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경골은 일년반 지나서 제거하라고 교과서에 나와있다는 의사 말을 듣고 가을로 연기.

수술 하루 전 입원하여 뒹굴거림. 그동안 미뤄왔던 책 두권을 완독. ㅎㅎ

저녁밥 주는데 완전 맛없음. 그동안 먹었던 병원밥 중 가장 맛없음.

병원 오래되서 시설 좋지 않음(신관은 좋으려나?)

자정부터 금식하고 11:40 드디어 수술실 콜. 척추마취하고 수술. 금방 끝난다며 수면유도제를 안준다길래 사정하여 수면 유도제 투여. 중간에 깨어나서 한번 더 투여. 회복실에서 엄청 잠.

마취 후유증으로 배를 누르면 소변이 흐르는 현상 발생했으나 마취가 깨면서 사라짐. 대신 아프기 시작. 열시간 동안 누워있어야한데서 꼼짝 안하고 누워있다가 9시간만에 일어나 화장실 댕겨옴. 진통제 맞았으나 계속 아픔.

아프기도 하고 앞옆에서 코를 골아대기도 해서 잠 거의 못잠. 진통제 맞았으나 효과 별로 없음. 무통주사를 놔달라라고 하고 싶으나, 아무도 안맞음. 병원 방침인가?

수술1일째. 아프다. 목발짚고 댕길만 함. 저녁부터 통증은 많이 없어짐.

수술 2일째. 통증 심하지 않음. 두발로 살살 걸어댕길 수 있음. 의사는 수술 다음날부터 퇴원해도 된다고 했었지만 병원을 천국으로 생각하는 난 아프다며 더 있겠다했다. 하지만, 테러수준의 밥 때문에 더 못있겠다. 내일은 퇴원해야지.

드레싱 하려고 붕대를 풀었더니 실로 꼬매지않고 본드같은걸로 붙여놨다. 실보다 덜 튼튼해 보이지만 흉터는 훨씬 덜 할 듯하고, 실밥 안뽑아도 될터이니 좋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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